내년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교통카드에 충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내년 초부터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범 시행 후 성과가 좋으면 거스름돈을 교통카드뿐 아니라 신용카드에 충전해주거나 본인의 은행계좌에 직접 송금해주는 방식도 추진된다. 편의점에 이어 대형마트나 약국 등 소매업종 전반으로 확대한다.
한은은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이를 전체적으로 통합해 동전 없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입찰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편의점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맺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동전 없는 사회가 구현되면 소비자들은 거스름 동전을 주머니에 받아 넣고 다니는 불편을 줄일 수 있고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동전과 지폐 등 화폐를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1천440억원으로 2014년 1천215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더구나 정부가 내년 3월까지 비트코인 등 디지털통화(가상화폐)의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지폐까지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편의점마다 티(T)머니와 같은 교통카드에 요금을 충전해주는 기술과 장비가 있는 만큼 시범 서비스를 위한 새 기술 개발이나 장비 설치는 필요없다"며 "관련 규정이나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절차만 거치면 되는 만큼 준비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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