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론 압도적 다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에 찬성 여론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밝힌 24일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매우 찬성 60.3%, 찬성하는 편 19.2%)'는 응답은 79.5%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매우 반대 5.2%, 반대하는 편 9.4%)'는 응답은 14.6%에 불과해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 목소리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5.9%를 차지했다.
[사진설명 : 리얼미터 ]
지역별로는 TK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67.9%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0.7%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광주·전라(찬성 92.5% vs 반대 5.2%), 경기·인천(83.0% vs 12.4%), 서울(80.9% vs 13.8%), 부산·경남·울산(77.2% vs 18.3%), 대전·충청·세종(73.6% vs 18.0%)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절대 우위였다. 30대(찬성 93.6% vs 반대 3.4%)가 탄핵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20대(86.8% vs 4.7%), 40대(83.5% vs 10.3%), 50대(76.4% vs 18.9%), 60대 이상(62.4% vs 30.6%)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이 반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을 비롯한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지만, 상당수 지지층이 이탈한 콘크리트 새누리당에서는 유독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이 다수로 조사됐다. 본인이 '새누리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이들 중에서는 찬성 33.3%, 반대 55.1%로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응답이 높았다. 그 외에 민주당 지지층(찬성 95.8% vs 반대 3.4%)과 국민의당 지지층(93.9% vs 4.2%), 정의당 지지층(90.4% vs 8.4%)에서는 90% 이상이 탄핵을 찬성했다. 또 무당층(74.4% vs 11.7%)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1% vs 반대 4.3%), 중도층(87.2% vs 11.2%), 중도보수층(63.9% vs 16.7%), 보수층(57.4% vs 34.6%)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로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0%(총 통화 8,112명 중 1,051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의 11월 4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1%로 10% 안팎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월 4주차 이후 8주째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이지만, 부정평가 역시 상승해 86.3%를 보이며 취임 후 최고치 경신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른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1일 9.0, 22일 9.9%, 23일 10.9%, 24일 10.1%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의 지지층 결집 효과는 전체 지지율에서 1~2%p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11월 21∼23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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