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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잡는 CCTV…경북 절도 2년간 3천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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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CCTV 1만3천여대 운영…좀도둑·강도 등 작년의 절반 통합관제센터도 생겨 감소세

방범용 CCTV, 차량용 블랙박스가 급증하면서 절도 사건이 급감하고 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막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간 경북도내에서 일어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도 발생 건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8천194건이다. 2014년 1만1천741건, 지난해 1만819건 등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절도가 3천 건 이상 줄었다.

전체 절도 사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좀도둑(피해액 100만원 이하 절도) 사건이 일어나는 횟수도 줄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전체 절도 중 좀도둑이 5천975건(70.3%)에 이르렀으며, 지난해(1만819건'78.0%)와 비교하면 좀도둑은 절반가량 줄었다.

강도 사건 발생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경북에서는 올해 모두 41건의 강도 사건이 있었다. 이는 2014년 강도 사건 발생 건수(55건)의 약 74%에 불과하다. 지난해(71건)와 비교하면 발생 건수가 절반 수준이다.

반면에 폭력 사건은 CCTV'차량용 블랙박스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격분해 돌발적으로 벌어지는 범죄인 탓이다.

도내 폭력 사건은 올해 1만2천435건(지난달 말 기준) 일어났다. 지난해(1만3천467건)에 비해 발생 건수가 다소 줄었지만, 2014년(1만2천216건)보다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켜보는 눈'의 증가와 뚜렷한 동조세를 나타내지는 않은 것이다.

김동호 경북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주택가 어디에나 있는 방범용 CCTV와 방범등, 골목마다 주차된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가 '범죄를 저지르면 잡힌다'는 경각심을 줘 절도 예방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도내에 통합관제센터도 생겨나면서 범죄 취약지역이 24시간 모니터링 되고 있어 범행을 억제하고 있으며 강'절도가 빈번한 지역과 시간대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에 방범용 CCTV를 보강하거나 순찰을 늘리는 조치가 취해져 범죄 건수는 더 줄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달부터 절도 퇴치를 위한 '연말연시 좀도둑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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