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밝힌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21일 "이번 주말 지역주민을 만나 탈당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주류 의원 모임에서 신당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것과 관련, "공식 제안은 받았지만 아직 확답을 하지 않았다. 고민해보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21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말(24~25일) 대구에 내려가 지역 주민 여론을 수렴하고, 다음 주 초쯤 확실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과 여성 등 그룹별 모임을 지역 사무소에서 잇따라 열어 탈당에 대한 당원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하지만 자신이 신당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4선인 주 의원은 5선인 정병국 의원과 함께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이날 비주류 모임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주 의원은 "제안은 받았지만 아직 오케이(수락) 하지 않았다. 제가 법조인 출신이어서 추대하신 것 같다"면서 "지역구에 다녀온 뒤 공식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13총선 때 친박계로부터 공천 배제된 주 의원은 그동안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주력 멤버로 활동해 탈당이 예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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