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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몰래 다녀간 국방부, 사드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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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설명

국방부가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설명을 위해 성주군을 찾은 가운데 주민들의 눈을 피해 몰래 방문,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방부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성주와 고령, 대구 달성군을 방문, 공항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 지역에서는 예상외로 반대 의견이 거셌다.

사드 배치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국방부는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설명을 위해 27일 오전 성주와 고령군 등을 각각 방문하기로 했지만, 성주군에는 당초보다 하루 빠른 26일 오후 6시쯤 몰래 방문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박재민 군 공항이전사업단장과 곽희경 기획협력과장 등 일행이 이날 김항곤 성주군수를 만났다. 박 단장 등은 김 군수에게 통합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지역 여론 등을 수렴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통합 대구공항 유치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국방부 측이 통합 대구공항 이전후보지를 압축한 다음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성주군 방문에 앞서 통합 대구공항 유치에 찬성하는 가칭 '통합 대구공항 성주유치위원회'는 유치의향서 등이 담긴 유치신청서 2천500여 장을 성주군에 26일 전달했지만 이날 오전엔 '공항이전반대 성주모임' 회원 50여 명이 통합 대구공항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대모임 회원들은 "사드에 이어 군 공항 이전후보지로 성주군이 선정된 것은 정권 유지와 대구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통합 대구공항 후보지 선정을 하기 전 국방부가 다음 달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음 피해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해야 한다"고 건의, 고령에서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음을 내비쳤다.

한편 27일 국방부의 달성군 방문에서 달성군 측은 "예정지인 하빈의 번영회와 이장협의회는 대부분 반대다. 인접한 다사도 반대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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