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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된 '경북 산란계'…전국 점유율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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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달걀이 황금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AI 청정지역인 경북의 달걀이 전국 각지에서 특A급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산란계 농가들은 "이 사태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3천 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가는 전국 1천61농가 중 경북이 214농가다. 마릿수는 AI 발병 전 기준으로 전국은 6천985만2천638마리, 경북은 1천233만8천623마리로 경북의 산란계 점유율은 17.6%였다.

그러나 AI 확산으로 인해 경북을 제외하고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2천81만 마리가 살처분됨에 따라 경북의 산란계는 전국 산란계의 25%를 넘어선 셈이 됐다.

경북 농가들로 달걀 주문이 밀리면서 영세업자들에게 팔 달걀은 거의 없을 정도라고 도내 산란계 농가들은 입을 모았다.

산란계 농가들은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 AI 방역과 청정지역 사수에 따른 이동조치 제한으로 외부 종란 및 병아리 반입을 못 하고 있는 것.

경북도 내 산란계 농가들은 "지금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지만, 현재 알을 낳고 있는 닭은 한두 달 지나면 노쇠해 알을 낳지 못하게 된다. 병아리를 사육하고 알을 낳도록 하는 데까지는 최소 6개월이 걸리는데 현 상태대로 복구되려면 8개월 이상 걸릴지도 모른다. 걱정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영주의 한 농장주는 "당장은 좀 벌겠지만 조만간 다 까먹게 된다"며 "달걀값이 치솟아도 향후 예상되는 상황을 볼 때 농가 입장에서는 결코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육계도 인기가 상한가다. 경북 육계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제주도에는 독점 공급되고 있다.

상주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쯤 제주도에 하루 평균 1천 마리를 공급했는데 올해는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평균 7천 마리가 제주도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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