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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바퀴 압사 할머니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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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바퀴에 깔려 사망한 할머니의 유가족과 버스회사 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가족은 버스 과실을 주장하며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버스회사 측은 경찰 조사를 통해 잘못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쯤 중구 약령시 버스정류장에서 안모(75) 씨가 시내버스 뒷바퀴에 다리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안 씨는 다음 날 새벽 사망했다. 유가족은 버스기사가 할머니를 보고도 멈추지 않았다며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버스회사 측은 경찰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버스공제조합에 사고 접수도 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버스회사 측이 조문도 오지 않았고 사고 접수도 하지 않았다"며 대구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20대인 손녀는 SNS를 통해 "사랑하는 할머니께서 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CCTV로는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가 출발하는 버스를 보고 걸음을 서두르다 정류장에서 넘어졌고, 한 바퀴 구르면서 다리가 뒷바퀴에 깔린 것처럼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버스기사의 과실 혐의를 찾기 힘들어 이번 주 내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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