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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일 분단국 키프로스, 평화회담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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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견국 역할 터키·그리스 군 주둔 문제로 의견 갈려

유럽 유일의 분단국인 키프로스가 유엔의 지원 속에 통일을 위한 평화회담에 나섰지만 영토 조정, 군 주둔 문제로 남북 양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 채 다음 회담 일정만 잡고 자리를 일어섰다.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후견국 역할을 하는 터키와 그리스, 영국이 이달 안에 군 주둔 문제와 관련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회담 날짜를 23일이라고 AP통신에 밝혔지만 유엔이나 다른 협상 관련국들은 공식적인 협상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다.

9일부터 계속된 협상은 영토 조정, 군 주둔 문제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주둔 문제와 관련해 터키는 터키계가 다수인 북키프로스 터키공화국(북키프로스)에 계속 터키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그리스계 키프로스공화국(남키프로스)을 지지하는 그리스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1974년 터키군의 침공으로 분단국이 된 뒤 북키프로스에는 3만5천여 명의 터키군이 주둔하고 있다.

북키프로스는 남키프로스가 적대적 행위를 벌일 가능성을 우려해 터키군 상주를 원하지만 남키프로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도 아닌 터키가 EU에 가입한 키프로스에 주둔할 권리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남북 키프로스 사이에는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이 관할하는 완충지대가 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국제경찰을 배치하자는 안도 제시됐지만, 관련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타결까지는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회담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뒤 로이터 통신에 협상 당사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18일 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협상 재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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