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이 공금과 후원금을 횡령하고 있다'는 투서가 경상북도와 상주시, 수사기관 등에 잇따라 접수됐다. 상주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첫 투서는 지난해 11월 말 상주시청 홈페이지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을 통해 들어왔다. 이후 열흘씩 간격을 두고 편지 형식으로 상주시청 감사부서에 2, 3차례 더 접수됐다. 상주시가 감사를 검토하는 사이 경북도에도 신고됐다. 해가 바뀌자 상주경찰서에도 같은 내용이 전해졌다.
투서 내용은 ▷최근 2년간 서류 조작을 통해 상주시 보조금으로 복지관 차량 주유비를 이중 지출했고, 일부는 주유소를 통해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음 ▷지난해 추석선물 구매 때 선물가격과 수량을 허위로 늘리고 카드깡을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은 사실이 있음 ▷복지관 후원금을 회계 직원과 공모해 이중 관리하고 있음 등이다. 이 밖에 직원 근무태만과 관리자의 직원 인권침해 사례도 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복지관 회계 관련 서류를 살펴보고 있지만, 투서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투서한 사람의 진술을 들을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상주시에서 수사의뢰를 해 올 때까지 기다릴 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한 종교단체 사회복지재단이 1997년 상주시로부터 위탁받아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상주시가 매년 운영비 3억원 이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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