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23개 시·군 단체장 새해 계획] 최수일 울릉군수-하창환 합천군수

◆최수일 울릉군수 "울릉공항·항만 숙원사업 추진 성장 동력 마련"

"새해엔 울릉군이 더 도약하고, 그 결실을 군민과 나눌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쏟겠습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이 있듯 주민 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개선 및 지원사업 등을 통해 2017년은 희망과 활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2, 3년간 울릉군엔 각종 재난'재해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 관광산업은 물론 이와 연계한 1차 산업 부진으로 지역 경제의 심각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 8월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겪었고 수년째 중국 어선 등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했다.

최 군수는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울릉공항과 울릉항 2단계 사업, 울릉 일주도로 등 군민의 오랜 숙원인 대규모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인 공항, 항만, 도로 등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군민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첫 해상공항인 울릉공항은 바다를 메우는 암석 강도 문제로 지난해 입찰에 나서려던 업체가 사업을 포기해 위기를 맞았으나 새로운 기본설계 업체를 선정해 올해부터 다시 추진에 들어갔다. 울릉군은 국토교통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반드시 착공하고 장기적으로는 100인승 이상 항공기 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객선석이 빠져 최근 논란이 된 울릉항 2단계 사업은 여객부두를 다시 반영해 2019년 준공하도록 하고, 순항 중인 울릉일주도로는 2018년 준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 군수는 주민의 삶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도 내놨다. 경쟁력 있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고품질 특산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섬' 육성을 위해선 '개발과 보전의 균형'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집중호우'태풍'지진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울릉의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열린 군정 실현을 위해 군정 주요시책과 현안사항은 설명회나 간담회, 공청회 등을 통해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조직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상하 직원 간 공감대 형성, 자율적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독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 방안도 만들어가기로 했다.

최수일 군수는 "모든 공직자가 신동해안 시대의 주역이란 긍지와 자부심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울릉'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창환 합천군수 "야생화단지 조성 관광객 500만명 새 합천시대 준비"

"합천의 미래를 열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하창환 경남 합천군수는 "여러 가지 국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합천은 성장 가도를 달렸다"면서 "경상남도 문화예술진흥원 착공, 도민안전체험관 유치, 도시가스 공급 확정,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본격 추진 등 굵직한 성과가 많았다"고 지난해를 자평했다.

하 군수는 "영상테마파크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입장객 50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정부합동평가에서 도내 1위로 선정됐고,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도내 1위를 차지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우리 군 청렴도가 높다는 것은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높아진 지역경쟁력을 발판 삼아 2017년 새해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군수는 전국이 사통팔달(四通八達)로 활짝 열리는 '새로운 합천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하 군수는 철쭉, 억새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 황매산에 전국 최고의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역시 해인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5만 군민과 50만 재외 향우가 하나로 똘똘 뭉쳐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합천군은 관광산업과 함께 농업 발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 군수는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며 "고품질 쌀 생산, 다양한 전략 작물의 육성 지원, 친환경 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 분야를 강화해서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합천군은 군유지를 활용한 '친환경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해서 합천군 친환경농업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인 '항노화사업'과 연계해서 합천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하 군수는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을 통해서 마을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주민 스스로 소득을 창출함으로써 공동체 복원의 핵심이 되는 마을기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려는 그림이다.

하 군수는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원폭 피해자 자료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민주택 문제를 해소할 '핫들 공공주택 건설사업'도 착공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하창환 군수는 "올해는 '붉은 닭의 해'이다. 붉다고 하는 것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 기운'을 상징한다"면서 "'새로운 합천 시대'를 맞아 불꽃처럼 왕성하게 군정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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