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삼 대구한의대 교수 '영화 속의 인간심리'

전국 대학교수 공개강의 1만 3천개 중 '인기 1위'

교수 학습자료 서비스 조회 수 11만5천여 건…평균 조회수의 10배나

"영화 소재 심리학 쉽게 이해" 교통방송 코너 진행 인기 더해

김성삼 대구한의대 교수(상담심리학과)는 이른바 '스타 교수'다. 김 교수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다름 아닌 그가 제작한 동영상 강의다. '영화 속의 인간심리'. 다양한 영화에서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스토리텔링식으로 풀어놓은 영상이다.

이 영상은 KOCW(고등교육 교수학습 자료 공동활용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총 1만3천여 개 대학 공개강좌 중 2016년 인기 강의 어워드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KOCW는 200여 곳의 전국 4년제 대학 간판 교수들이 자신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올려놓는 사이트로 1년에 한 차례 평가하는데 여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김 교수는 2012년 '영화 속의 인간심리 1편'을 제작했다. 심리학을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쉽게 가르치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김 교수는 "기존 방식으로 가르치니 학생들이 심리학을 딱딱하고 어렵게 생각했다. 영화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심리학을 푸니까 학생들이 무척 좋아하고 몰입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를 이용하니 성별이나 연령대에 상관없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영화 속의 인간심리 강좌는 5점 만점에 평균 4.9점대의 높은 강의 평점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12년 제작한 1편의 경우 지금까지 조회 수가 11만5천여 건에 이른다. KOCW의 일반 평균 조회 수는 1만~2만 건인 점을 고려하면 뜨거운 호응을 얻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김 교수는 '감성교수법'이라는 독특한 교육 방법을 창안해 이를 수업에 접목하고 있으며, 감성, 힐링, 예술인문학 등 감수성 있는 강연으로 공무원 연수 교육기관, 기업체 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모시고 싶은 초빙강사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교통방송에서 매주 화요일 아침 '힐링 감성 충전' 코너를 맡아 진행하면서 '와우! 교수'의 애칭까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