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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다른 지역은 내리는데… 대구는 10일 전 그대로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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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이어가 시민들 부담 "지역 봐가며 차별하나" 불만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에서 유통되는 계란값만큼은 내릴 줄 몰라 서민 부담이 크다. 전국 계란값 평균 소매가는 미국산 수입 계란이 시중에 풀리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계란 평균 소매가(특란 1판, 30알)는 이날 9천180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주말 제외) 하락했다. 계란값이 사흘 연속 내린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계란 소비자가격은 이달 13일 이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9천543원까지 올랐던 계란값은 13일 9천491원으로 내렸다가 16일 9천518원으로 반등했다. 이어 17일 다시 9천490원으로 떨어졌다가 18일 9천499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19일(9천357원), 20일(9천285원), 23일(9천180원) 사흘 연속 내렸다.

이런 가운데 대구 계란값은 타 지역보다 높게 형성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 서민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날 aT 농수산식품 유통가격정보 서비스(KAMIS)에 따르면 대구 동구시장 계란 1판 가격은 지난해 12월 1일 4천800원에서 지난 10일 1만원까지 오른 뒤 열흘 넘게 1만원을 유지했다. 서울 경동시장이 지난 16일 1만원에서 18일 9천500원, 23일 9천원으로 점차 내렸고, 비슷한 기간 서울 영등포시장도 9천500원에서 9천200원으로 내린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계란 산지 또는 유통업자들이 지역에 따라 눈치를 봐가며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섞인 불만을 쏟아냈다. 하지만 계란 산지업체 단체인 대한양계협회와 계란 유통업체 단체인 한국계란유통협회 등은 "계란 생산이 가능한 곳이 줄어든 만큼 청정지역 계란 산지에 기존에 거래하지 않던 유통'소매업체가 몰릴 경우 품귀 현상이 생겨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며 "의도적으로 지역을 차별해 가격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aT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대량 구매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와 최근 가격 하락세에도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소량을 매입해 판매하면서 매상을 올리는 만큼 시중 가격 변동 상황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 계란값도 곧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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