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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전' 골프존, 찾는 이 없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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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홍보에도 고객·업주 효용성 체감 못해

"별로 인기가 없어요." 대구에서 '투비전' 시범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스크린골프장.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 '트와이스'까지 광고에 등장시켰지만 골프존의 업그레이드판 새 버전인 '투비전'(Two Vision)이 인기도 없을뿐더러 골프존 업주들조차 꺼리고 있다.

'투비전'은 기존에는 정면에만 있던 스크린을 바닥에도 비춰서, 퍼팅을 할 때 공이 홀컵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닥을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새 버전이다. 골프존에서는 지금까지 새 프로그램 업그레이드(N드라이브-리얼-비전)를 업주들에게 잘 정착시켜 왔지만, 이번 업그레이드판은 고객뿐 아니라 업주들까지도 별 효용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 중구의 한 스크린골프 업주는 "새 프로그램이 설치비에 비해 특별히 좋은 점을 모르겠다"며 "7개 방 모두 기존 '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들도 '투비전'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수성구에서 투비전 시범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투비전이 기존 비전에 비해 추가요금을 더 받기 때문에 찾는 고객이 많지 않다"며 "대구에는 아직 골프존 업주들이 투비전 프로그램 설치를 꺼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부산지역 골프존 업주들은 지난해 말 '투비전 화형식'까지 치를 정도로 골프존의 새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다. 600만원대의 설치비와 3천∼5천원의 요금 인상에 비해 새 프로그램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이 불만의 주된 이유다. 부산지역 한 스크린골프 업주는 "안 그래도 이용고객이 계속 줄고 있는데, 새 프로그램 설치로 경영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골프존이 자사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 업주들의 수익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스크린골프 업주들의 여러 가지 불만에 대해 골프존 본사 관계자는 "투비전은 아직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 중에 있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를 단정하기 힘들다"며 "스크린골프 애호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실제 골프에 가깝도록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하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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