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대 노총, 건설현장 충돌 '밥그릇 싸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노총 "영남건설노조 노동 착취" 한노총 "일감 싹쓸이 생존권 위협"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연일 부딪치면서 자칫 노조 간 밥그릇 다툼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경지부는 이달 9일부터 건설현장을 돌며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 규탄 순회집회를 열고 있다. 영남건설노조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불법 하도급을 일삼고 있으며 이를 대구시가 단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인덕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경지부장은 "영남건설노조는 노조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오히려 노동자를 착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는 지난달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계약한 건설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대구지역 건설 계약 대부분을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가져가는 탓에 자신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영남건설노조 관계자는 "대구는 민주노총 소속 업체가 일감의 90%가량을 가져가 우리는 타지까지 나가 겨우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 측은 '밥그릇 싸움' 주장을 일축하며 불법 하도급 근절을 위한 집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지부장은 "노조가 노조를 대상으로 집회를 해 주도권 다툼으로 보일까 걱정되지만 노동자를 착취하는 문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경종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위원장은 "불법 하도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노조비 횡령이나 임금 착취 같은 문제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