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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꺾였다…19일만에 한판 8천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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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이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19일 만에 8천원대로 주저앉았다.

정부 주도로 미국산 계란을 수입하는 등 치솟는 계란값을 잡기 위한 고육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이날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8천971원까지 떨어졌다.

계란 평균 소매가는 지난 6일 8천960원을 마지막으로 9천원대로 올라선 뒤 19일간 9천원대에 머물렀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는 한 판에 1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12일 9천543원까지 올랐던 계란값은 13일 9천491원으로 내렸다가 16일 9천518원으로 반등했다.

17일 다시 9천490원으로 떨어졌다가 18일 재차 9천499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19일 9천357원, 20일 9천285원, 23일 9천180원, 24일 9천17원, 25일 8천971원으로 닷새 연속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지난달 초부터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란값 상승세가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23일부터는 대형마트를 통해 미국산 수입 계란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계란값 상승 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물량을 풀지 않고 있던 일부 생산농가들이 외국산 계란 수입 등으로 가격이 꺾일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시장에 물량을 풀면서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말고도 이번 주말께부터는 호주산 갈색 계란도 국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김민호 사무관은 "계란값이 본격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자) 생산농가에서 보유 중이던 물량을 상당 부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명절 음식 장만 등으로 계란 수요가 많아지는 설 연휴 직전에는 보통 계란값이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최근 계란값이 하락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나면 대체로 계란값이 하락하기 때문에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는 것이다.

정부는 계란 수요가 많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약 2천200만개의 계란을 시중에 풀어 수급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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