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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非수성구 흙수저' 말 안 나오게 교육 격차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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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입시에서 대구의 비(非)수성구 일반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비수성구 학교들이 적극적인 진학 전략을 펴서 학력 격차를 극복한 결과라고 한다. 대구 교육에서의 수성구 쏠림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에 나타난 현상은 교육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

매일신문 취재팀 분석 결과 2017학년도에는 대구의 45개 고교에서 156명이 서울대에 합격, 2016학년도(46개 고교'146명)보다 합격자가 10명 늘었다. 2016학년도에 40명을 서울대에 진학시킨 대구과학고가 올해 31명을 합격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고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대 합격자 증가는 비수성구 주도로 이뤄졌다. 특히, 북구의 경우 2016학년도 7명이었던 서울대 수시 합격자가 2017학년도에는 2배 가까운 13명으로 늘어났다. 북구 일반고의 수시 대약진은 진학 전략을 통해 해당 학교들이 학력 격차를 극복한 결과라고 풀이된다. 서울대 진학이 교육 및 진학지도 판단의 절대적 잣대가 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 분석 결과는 대구의 해묵은 과제인 교육 불균형 해소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 '서울 8학군'에 비유된다. 그러나 수성구가 대구의 다른 지역을 입시에서 압도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집값'전셋값 등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과 수성구 인구 쏠림 및 위장 전입 등 여러 부작용도 지속되고 있다.

대구 안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교육 격차는 반드시 해소해야 할 과제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이를 교육 행정의 핵심 과제로 보고 여러 정책을 폈거나 계획 중이지만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대학별 맞춤형 진학 전략을 자체적으로 짜고 학생을 잘 지도한 학교들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교육청으로서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교육 당국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발상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비수성구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수성구 학생 금수저, 비수성구 학생 흙수저'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아서야 어디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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