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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논쟁보다 미래가치 외치는 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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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시대교체 도전할 것" 유승민 슬로건 '용감한 개혁' 김관용 지방분권형 개헌 강조

보수-진보 양 진영으로 갈라져 치열한 이념 논쟁을 통해 대권 도전에 나섰던 이전과 달리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상당수 주자들이 진보, 보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가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구태의연한 이념 논쟁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새누리당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여야를 망라한 대권주자들이 모두 보수나 진보 등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 '지방분권' '국민통합' '시대교체' 등을 대선의 최대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안 지사는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을 아우르는 시대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이 정권 교체 이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연정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시대교체의 한 방편이다.

유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안보는 철저한 보수, 경제'사회'복지 정책은 개혁 노선을 지향, 보수를 기반으로 한 중도까지 표심을 확대하는 것에 승부수를 던졌다. 보수와 진보의 틀에서 벗어나 헌법의 가치가 실현되는 민주공화국, 그리고 양극화와 불공평, 불공정이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다.

유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을 남 지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그는 권력을 독점, 사유화하고 그래서 패권을 만드는 낡은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보수층을 대변하는 김 지사도 진보 진영의 안 지사와 그동안 유기적인 지역협력을 해오면서 대선 국면을 맞아 '지방분권형 개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세론에 힘을 받으면서 지역'세대'이념을 아우르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7일 대전'충남지역을 찾은 문 전 대표는 "충청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충청, 영남, 호남 모든 곳에서 지지를 받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상당수 주자들이 '친북좌파' '극우' 등 상대편을 이념적으로 몰아세우는 구태에서 벗어나 '미래 가치' '통합 가치'로 새로운 선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 구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요동칠 정국 상황에 따라 '진보-보수'의 격돌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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