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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전 삼성 야구선수 안지만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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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선수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 6월 26일 경기에서 강판당한 뒤 괴로운 표정을 짓는 안지만. 연합뉴스
전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선수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 6월 26일 경기에서 강판당한 뒤 괴로운 표정을 짓는 안지만. 연합뉴스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 안지만(34)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지만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또 이와 함께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을 명령했다.

검찰은 안지만을 2016년 2월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6천500만 원을 댄 혐의로 기소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안지만이 댄 자금이 도박사이트 개설에 흘러간 정황을 파악하고서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자와 안지만이 수익금 분배를 약정했다"며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했다.

안지만은 피고인 진술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돼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고갤 숙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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