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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주자의 대구경북 방문, 지역 현안 풀 디딤돌 삼을 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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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휴일을 맞아 야당의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대구경북을 찾아 민심을 탐방하고 지지세를 넓히기 위한 광폭 행보를 계속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구경북의 정치 행사 참석, 지역 인사들 방문,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역 민심을 살폈다. 대구 방문 대선주자들의 발길은 이들뿐만 아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구경북 보수 성향 민심을 잡으려는 움직임도 같다. 이들 발걸음은 탄핵 결정 정국과 맞물려 더욱 그럴 것이다.

이들의 빈번한 발길에는 무엇보다 지난해 총선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달라진 정치 지형도가 한몫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과 홍의락 무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경북에서는 오랫동안 의성에 기반을 둔 김현권 민주당 비례대표가 국회에 입성했다. 게다가 지금은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승민, 주호영 국회의원이 야당인 바른정당에 몸을 담고 있다. 정치 지도가 옛날보다 많이 달라졌다. 아울러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지역 민심도 특정 정치권에만 기울지 않는 분위기이다.

과거에도 대구경북은 이념과 사상에 쏠려 특정 정치권에만 매몰되지 않은 정치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를 계기로 점차 다양화, 개방화된 정치 풍토는 대선주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유권자 역시 이들의 잦은 발길은 반길만하다. 제대로 된 민심 전달은 물론 일부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숱한 현안들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어서다. 나아가 중요한 사업들을 대선주자들의 공약 정책에 반영시켜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서다.

지금 대구경북은 미래 발전을 담보할 과제들이 여럿이다.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이전터 개발, 물산업 육성사업, 환동해 해양자원산업 육성, 동서내륙철도 건설 등 굵직한 일들이다. 대선주자들과 소속 정당의 공약화로 국가적 관심을 받도록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대구경북에서 자신들의 포부를 당당히 밝히고 지역 현안에 관심을 쏟게 하는 일은 우리 몫이다. 앞날을 내다보고 이들을 맞아 지역 현안을 풀 디딤돌로 삼을 지혜를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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