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의 흥행으로 외부 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면서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와 터치 장갑 등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달 24일 국내 출시 후 2주 만에 이용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포켓몬고 유저들을 겨냥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14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대용량 보조 배터리, 고속 충전기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출은 포켓몬고가 출시하기 전 일주일(1월 17~23일)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와 터치 장갑, 무선충전기'패드 등의 인기가 월등히 높다. 지난달 G마켓의 23∼30일 태양광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판매량은 전주 대비 840%, 전년 동기 대비 470%로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터치 장갑도 전주 대비 82%, 전년 대비 40% 올랐다. 무선충전기와 패드는 전주 대비 8%, 전년 대비 11% 더 많이 판매됐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는 포켓몬고 출시 전인 1월 16∼23일보다 1월 30일∼2월 5일 거래액이 36% 증가했다. 포켓몬 캐릭터가 인쇄된 보조 배터리는 이달 3∼5일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고의 게임 전용 액세서리인 '포켓몬고 플러스' 등 전용 상품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포켓몬고 플러스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주변에 포켓몬이나 포켓스탑(게임 아이템을 무료 제공하는 가상의 장소)이 나타나면 알려주고 기기의 버튼을 눌러 손쉽게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 기기다. 포켓몬고 플러스는 이달 1∼5일 판매량이 제품 출시 후 5일간(1월 24∼28일) 판매량보다 289% 늘어났다. 포켓몬 캐릭터가 많이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이른바 '포켓몬 성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대 카페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커피빈코리아에 따르면 '포세권'(포켓몬과 역세권을 합친 말)으로 떠오른 지역의 커피빈 매장 매출은 포켓몬고가 출시하기 전보다 최대 44.1% 급증했다. 커피빈 관계자는 "포켓몬 성지 근처에 위치한 매장들이 '포케코노미'(포켓몬고와 이코노미를 합친 말)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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