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무용, 뮤지컬, 밴드 등 다양한 예술단체들이 한 거리에서 머리를 맞대면 톡톡 튀는 콘텐츠들이 쏟아지지 않을까요?"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에 최근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출범했다. 대명동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24개 문화단체는 지난달 25일 연합회를 출범하고 초대회장으로 김재만(사진) 엑터스토리 대표를 선출했다.
이 연합회가 출범하면서 정철원(극단 한울림 대표) 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던 기존의 '대명공연문화거리위원회'는 자동 해체됐다.
앞으로 연합회는 연극 외 음악, 문화교육, 인디밴드 등 다양한 단체들이 포함돼 종합예술, 공연 분야를 망라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회원 단체 간 협업이나 공동 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연극, 뮤지컬 단체들이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마임, 문화교육, 인디밴드, 오페라 단체들까지 문호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연합회 발족 이후 단체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위원회가 소극장, 연극인 중심으로 돌아갔다면 연합회 체제 이후 다양한 예술단체들을 아우르게 된다.
김 대표는 "대명공연문화거리 집적화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문화예술 단체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자치단체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공연, 창작 여건이 개선되면 올 연말쯤 회원 단체가 40~50곳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 단체들이 들어오면 우선 콘텐츠 창작활동이 활발해지고 극장들의 가동률도 높아져 이 거리가 대구 공연 콘텐츠 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가 출범하면서 대표 축제인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의 규모도 훨씬 커지고 내용도 다채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회에서는 앞으로 축제 파이를 키워 '프린지 축제'(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 단체까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연합회 회원 단체의 각 장르별 특성을 집중 육성하고 공동 작업, 협업을 적극 장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끼를 맘껏 펼치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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