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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발표에…"우리가 들러리냐" 뿔난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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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우보면 유력설 발끈, 국방부 명확한 기준 촉구…11개 시·군 의성 지지 서명 나서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경북 의성군이 단단히 화가 났다. 국방부, 대구시 등 각급 관련 기관에서 국방부'대구시가 실시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른 예비이전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유력 최종후보지로 점치고 있어서다.

의성군과 의성 주민들은 16일 국방부의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이후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역은 군위군 우보면에 통합 대구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면서 반발했다. '의성군통합공항유치추진위원회' 한 회원은 "대구시와 일부 언론은 대구에서 군위군 우보면까지 직선거리로 28㎞, 의성군 비안면까지 48㎞라는 점을 들어 우보면의 접근성이 낫다는 논리를 펴지만 실제로 대구에서 우보면까지 어느 길을 통해 30분 안에 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또 의성과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은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대구에서 우보면으로 갈 때 거리와 비슷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군수는 17일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가 16일 예비이전후보지를 발표하면서 선정 기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며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역이 통합공항 결정에 들러리를 서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이어 "국방부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역에 대한 명확한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선정위원회에서 통합 대구공항 이전 최종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 북부지역 11명의 시장'군수들도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의 통합 대구공항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세 모으기에 나섰다. 한반도 허리경제권과 경북 신도청 관문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 대구공항이 의성으로 와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을 16일부터 받고 있다.

상황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대구시는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자칫 경북이 남북으로 갈라져 싸우는 형국이 돼버리면 통합 대구공항 이전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일부에서 아직도 군공항만 분리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마당에 이전 예정지인 경북에까지 갈등 기류가 형성되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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