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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태극기 서로 1만여명…이번주 대구 도심서 세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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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25일 16차 시국대회, 탄핵심판 압박…기각운동 26일 보수궐기대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특별검사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 대구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과 반대하는 '태극기'가 맞붙는다. 3월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일을 앞두고 양측이 대규모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25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16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참가 인원이 점차 줄자 집회 장소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으로 옮겼었다. 하지만 탄핵 선고일이 임박한 것을 계기로 집회 장소를 옮기는 등 대규모 집회를 통해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알리기로 했다. 집회 참가 예상 인원만 1만 명이다.

이에 맞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등 친박단체로 구성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다음 날인 26일 같은 장소에서 '보수연합총궐기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서울 대한문 집회를 주도해온 '탄기국'이 주최하면서 전국 각지의 박사모 회원들이 대구에 결집할 예정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은 역시 1만 명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대규모 세 과시를 통해 전국적인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조원진, 김진태, 전희경 국회의원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집회 날짜가 다른 데 대해 내심 안도하고 있다. 물리적 충돌 우려가 적고, 자체적으로 집회 참가 인원도 추산하지 않아 정치적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두고 촛불과 태극기 중 어느 한 쪽이 더 부풀려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비가 끊이지 않자 올해부터 인원 추산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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