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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결성 막는 '甲질 동장'…포항 제철동 체육회 발족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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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단체 회원 위주" 승인 안내줘

"우리가 반정부 블랙리스트 단체냐, 왜 체육회 추진을 동장이 나서서 막느냐?"

22일 포항 남구 제철동 주민으로 구성된 '제철동 체육회 발족 추진위원회'(추진위) 회원 10여 명이 제철동주민센터 앞에서 동장 퇴진운동에 나섰다. 추진위는 "제철동 체육회 임원 인준을 앞두고 동장이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철동 체육회는 지난해 초까지 8년간 유지되다가 해체됐으며, 당시 체육회장이 임의로 임원을 구성하고, 자금을 마음대로 운영하자 회원들이 반발해 자체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제철동 주민 10명이 모여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회원 모집 현수막을 달았다. 또 지난달 20일 동장 면담 등을 통해 제철동에 체육회 임원 인준'사업계획서 등을 보고했다.

하지만 제철동이 지난 14일 포항시체육회에 "동장 인정 없이는 등록하지 마라"고 통보하자, 추진위는 임원 인준까지 이틀을 남기고 급제동이 걸렸다. 반대 이유에 대해 오주훈 제철동장은 "체육회를 만들려던 때부터 현수막을 걸 때까지 제철동과 상의가 없었고, 구성원 17명 중 11명이 60세 이상으로 연령대가 너무 높다"며 "특히 특정단체(제철동 소각장 건립 반대 대책위'소반위) 회원 위주로 구성돼 동 전체의 화합을 해칠 수 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지난 체육회 구성원도 이번 추진위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소반위는 2009년 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RDF)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조직, 현재도 활동 중인 단체다.

노건호 추진위원장은 "구성원은 일단 체육회 구성 후 차차 진행하면 된다. 마치 '소반위'가 블랙리스트 단체인 것처럼, 60대 이상이 늙은 사람인 것처럼 제한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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