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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간에…더 뜨겁게 울려퍼진 '대구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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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기적소리' 개막 공연…기관·시민 단체 관람객 늘어 "국채보상운동 감동 일깨워"

23일 오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
23일 오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 개막 공연이 열렸다. 지난해 23회 공연에 모두 1만1천여 명의 관중을 동원했던 \'기적소리\'의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협연과 화려한 안무 등 역동성과 생동감을 더해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ent.co.kr

"하얀 버선발 내디딘 그 길은 고통이 예정된 길, 걷고 또 걸어 버선에 핏물이 드네. 고개를 들어라. 당당히 걸어가는 그 길 끝, 금빛 찬란한 시절 반드시 오리라."

'국채보상운동'으로 나라를 구하려는 뜨거운 울림을 노래한 뮤지컬 '기적소리'가 23일 개막했다.

국난에 처할 때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대구 정신'이 무대에 오르면서 대구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리더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대구시민'이 된 혁신도시 기관'단체'주민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뮤지컬 '기적소리'는 '대구시민주간' 행사와 연계되면서 시민들의 애국 정서를 자극해 기관, 단체별 사전 예약도 급증하고 있다.

개막 공연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 주간을 시민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대구 정신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홍의락 의원(대구북을·무소속)은 "자랑스러운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규 DGB대구은행장은 "국채보상운동은 남녀노소, 도농(都農), 빈부를 뛰어넘는 한국 최초 애국운동이었다"며 "이런 대구 정신을 계승해 오늘의 경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형우 대구예총협회장도 "기왕이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들어와 문화생활, 공연문화 확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갓 '대구시민'이 된 혁신도시 기관'단체장, 주민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동환 신용보증기금 대외협력실장은 "2014년에 '대구시민'이 된 후 대구 역사, 문화에 대해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마침 대구의 애국, 민족정신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개막돼 직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러 왔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관람에 나선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국채보상운동이 신분 귀천 없이 나랏빚 갚는 데 참여했듯이 노동단체도 지역 축제에 동참키로 했다"며 "200여 명의 조합원, 가족들이 이번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23'24일 오후 7시 30분, 25'26일 오후 3시/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문의 053)79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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