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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5월에 집중 발생…A형간염 올해도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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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10대 감염병 예방수칙 발표

중동 메르스 '발병' 재유입 가능성까지

해외여행력 제시 등 개인위생 꼭 챙겨야

올 상반기 국내에서 주의해야 할 5대 감염병으로 수두와 수족구, 유행성이하선염, A형간염, 레지오넬라증 등이 꼽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월 28일 상반기에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국내 감염병에 포함된 5대 감염병 중 수두와 수족구,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취약한 질병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4~6월에 유행하며 주로 13~18세 환자가 많다.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MMR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고, 전염기간에는 격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수두는 4~6월과 11∼1월이 계절적인 유행시기로 6세 이하 소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만 12세가 넘으면 급격히 줄어든다. 수족구병은 5~8월에 미취학 아동에게 대부분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년에 비해 감염자 수가 급증한 게 특징이다.

A형간염은 대부분 20∼40대에서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 3∼5월에 집중 발생했으며 발병자도 4천743명을 기록, 1천여 명 수준이던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레지오넬라증은 지난 2014년 건강보험에 급여화가 된 후 신고건수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28건으로 2015년 45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메르스 ▷모기매개 감염병 ▷AI 인체감염증 ▷병원성 비브리오감염증 ▷바이러스 출혈열 등 신종·재출현 감염병 5종도 지적됐다.

메르스는 재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252명으로 33.7%인 85명이 숨졌다. 우리나라도 200여 명의 의심환자가 신고됐다.

최근 중국에서 AI(H7N9) 인체감염증 발생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H7N9형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자는 429명에 달했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증은 우리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 등지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으로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을 꼽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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