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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설비'공정 개선으로 문을 연 포스코 '넥스트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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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넥스트(NEX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을 갖고 올해 제철소 16개 설비 합리화 사업에 모두 1조4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비효율적인 사업 확대와 세계 철강산업의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은 포스코가 주력인 철강 제품의 경쟁력과 생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재도약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철강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며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는 등 여건이 뒷받침된 것도 투자 확대의 배경이다.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는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해왔다. 거의 마무리 단계인 구조조정이 포스코의 뼈대를 다시 바로 세우는 리뉴얼 작업이라면 최근 권 회장의 연임과 함께 추진 중인 설비'공정 개선은 포스코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2단계 혁신 프로세스다. 특히 설비와 공정의 고도화는 포철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 포스코가 지향해온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생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작업이다.

무엇보다 이번 설비 투자 계획은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있어 지역 기업과 시민의 기대 또한 크다. 낡은 설비를 전면 개수하려면 지역기업의 협력과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기 진작에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3고로 개수 작업 등에 연인원 28만 명, 경제 유발효과도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대로라면 철강산업 위축으로 침체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8천443억원으로 2015년보다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482억원에 달했다. 실적 호조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포스코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포스코가 '넥스트 50년'을 기치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된 셈이다. 약속대로 새로운 50년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가 일치 단합해야 한다.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신뢰의 기업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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