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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녀상 1일 2·28공원서 제막…대구시-추진위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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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제98주년 3'1절을 맞아 2'28기념중앙공원(이하 2'28공원)에 설립된다.

대구시와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중구청은 1일 오전 2'28공원에서 대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하기로 28일 합의했다. 이날 타결은 대구시가 마련한 중재안에 추진위가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자아내던 양측이 극적으로 타협한 결과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2'28공원 인접 서편 인도에 중구청의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임시로 소녀상을 설치한다. 도시공원 심의 등 각종 행정 절차 탓에 2'28공원 안에 당장 소녀상을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공원 내부에 설치되기까진 두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위는 1일 오전 11시 2'28공원 앞 인도에 소녀상을 설치한 뒤, 이날 오후 6시쯤 공식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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