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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애국 외치던 정치권, 광화문 가서는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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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놓고 핵분열…상대 향해 쓴소리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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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인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아래)와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 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애국' '화합' '통합'을 한목소리로 외쳤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놓고 찬반 두 쪽으로 갈라지는 극심한 분열상을 연출했다.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나간 이들은 지지층 결집을 꾀하면서 상대를 향해선 쓴소리를 내뱉었다.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대구경북의 조원진(대구 달서병)'백승주(구미갑)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김진태'박대출'이우현'전희경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광화문 집회에,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청계광장 집회에 각각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대부분 무대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박 대통령을 응원하거나 "탄핵 기각" "탄핵 각하"를 부르짖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조 의원은 "98년 전 3'1운동이 우리의 잃어버린 영토와 주권을 찾기 위한, 또 민족의 혼을 찾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오늘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운동"이라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씨를 가리켜 "고영태를 즉각 구속하고 고영태와 음모한 정치인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해낸 자유민주주의가 다시 서느냐, 아니면 광장을 뒤덮은 민중혁명세력과 야당, 종복좌파세력에 의해 무너지느냐 그 기로에 서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당원인 태극기 시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에 힘을 실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3'1절 기념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해 "촛불집회는 일종의 국민 저항권 행사"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혁명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했다. 또 "박 대통령과 국정 농단 세력이 국격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을 한없이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었지만, 우리 국민이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줬다. 이번에야말로 촛불혁명이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촛불혁명은 제2의 3'1운동이다. 총칼 앞에서도 끝까지 비폭력과 평화를 고수했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자"며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다. 이재명은 끝까지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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