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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산업과 융합, 외연 넓히는 대구의료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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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료 서비스 체험에 뷰티용품 더해 고부가가치화 화장품·비누 등 中 진출 추진

지난달 21일 수성의료지구를 방문한 중국의 수메이국제패션관리그룹 회장 일행. 대구시 제공
지난달 21일 수성의료지구를 방문한 중국의 수메이국제패션관리그룹 회장 일행. 대구시 제공

지난달 21, 22일 중국 '수메이국제패션관리그룹' 회장 일행이 대구를 방문, 의료관광 및 의료산업 인프라를 둘러봤다. 수메이그룹은 500개 대리점과 100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중국 내 화장품 유통업체다. 이 그룹은 VIP 고객과 대리점 우수직원을 포상하기 위한 '인센티브 의료관광지'로 대구를 주목했고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연간 1천 명의 의료관광객 송출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이틀간 대구에 머물면서 성형외과뿐 아니라 화장품 업체와 성형 부재료 전문업체를 일부러 방문했다. 중국 내 성형 열풍이 일면서 의료관광뿐 아니라 아예 한국의 우수한 의료산업체와의 거래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메이그룹 측에서 코와 유방 보형물인 실리콘과 성형 부재료인 보톡스, 필러 등 뷰티 상품 수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했다.

대구 의료관광산업이 의료'뷰티산업과 융합해 그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2만 명 시대를 연 가운데 한국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에 만족한 중국 등 해외국가들이 지역의 성형'미용'의료기기'화장품 등을 수입하거나 함께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또 다른 중국인 사업가들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상하이직공여행사'의 총경리(사장)와 '상하이수대라생활용품 유한공사'의 총경리가 대구시를 방문해 올해 추진키로 한 중국인 의료관광(150명)에 대해 논의하고자 방문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마스크팩, 비누 등 대구의 우수한 뷰티상품이나 생활용품을 중국 현지 매장에 진열해 판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관광은 기업 간 통상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병원, 의료관련기업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현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에 맞춰 카자흐스탄 알마타와 카라간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선 대구테크노파크와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간 협력 MOU가 체결됐고 대구지역 의료기업과 카자흐스탄 여성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1월 방문한 상하이메디아그룹처럼 지역 제약회사, 화장품업체와 제품을 개발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중국 유통 추진을 검토 중이거나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와 협력해 현지 모발이식센터 운영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있다.

대구시 김대영 의료허브조성 과장은 "의료관광이 기존 의료서비스 체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의료산업과 융합하면서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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