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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8일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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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궁중음악과 향토색 짙은 굿판을 한 무대에

'천왕메기보존회'의 '천왕메기' 공연모습.

인간문화재들과 국악의 고수들이 펼치는 신명나는 무대가 대구의 저녁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올 첫 정기연주회인 제184회 정기연주회 '고유하게 공유하다'를 8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무형문화재 제4호 '천왕메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등 향토색 짙은 무대와 전통 국악으로 꾸며질 예정.

첫 곡은 관현합주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 궁중에서 임금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연례음악인 수연장지곡은 유창하고 화려한 가락으로 활달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집박으로 관현합주 무대를 선보인다.

유경조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직접 연주자로 나서 대금독주 '상령산'청성곡'을 들려준다. '상령산'은 유초신지곡 중 첫 번째 곡으로 독주로 연주될 때에는 특징적인 시김새를 첨가한다. '청성곡'은 청아한 고음역의 소리와 화려한 가락이 일품. 이들 곡을 한 무대에서 만나면 은은한 저음역의 상령산과 청아한 고음역의 청성곡을 연결하여 감상할 수 있어 대비와 조화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궁중무용 '처용무'(구성 채한숙)도 무대에 오른다. 처용무는 본래 궁중 연례에서 평온을 기원하거나 복을 구하며 춘 춤.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생겨난 처용무는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방(五方)을 상징하는 오색 의상을 입고 추는 춤으로 분위기가 호방하고 활기차다.

인간문화재가 펼치는 '천왕메기'도 관심을 끄는 무대. 천왕메기는 대구시 서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천왕당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해 오는 지신풀이로 1989년에 천왕메기라는 명칭으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천왕메기보존회'는 김수기 대구시무형문화재 제4호 예능보유자 외 단원 46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민속무용 '태평무'(구성 채한숙) 감상기회도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인 태평무는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복하는 뜻을 담고 있다. 태평무는 경쾌하고 특이한 발짓 춤에 손놀림이 우아하고 섬세하며, 절도가 있어 우리 민속춤만의 정중동의 흥과 멋을 지니고 있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동해안별신굿'이 장식한다. 동해안 지역에서 마을의 풍요와 다산, 안녕과 번창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굿으로 1985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무녀 김동언(부산시무형문화재 제23호 예능보유자)과 4명의 동해안별신굿보존회 회원들이 굿판을 벌인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상임지휘자는 "대구시립국악단이 진행해 온 지역 전통문화의 무대화를 이어가는 공연이라 향토색 짙은 무대와 깊이 있는 공연이 펼쳐질 것" 이라며 "관현합주, 대금독주, 한국무용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끼길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53)606-6193.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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