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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러시아 내통설에 유럽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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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경한 러시아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유럽은 반기고, 러시아는 우려한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전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면서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반대로 러시아를 견제하는 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는 진부하다고 비판하면서 동맹체제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막상 취임한 이후에는 대(對) 러시아 강경론자들을 고위직에 선임하는가 하면 나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동맹을 강조하는 등 이전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외교관들은 미국이 동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팔아 치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며 안도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미국과의 화해나 미국의 입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이미 낮추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미'러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 역시 국내 정치적 이유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진실로 바라지는 않기 때문에, 미'러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는 언제나 어려웠다고 지적한다.

내년 차기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민주화 시위를 통해 자신을 축출하려고 시도한다는 주장을 펴왔고, 이는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혐의를 피하고 반(反)미 정서를 부추기는 데 이용됐다고 WSJ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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