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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 창작오페라 오릅니다…여성 독립운동가 김락의 불꽃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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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

지난해 7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김락 공연 모습
지난해 7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김락 공연 모습

3'1절 98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김락' 공연이 16일(목)~18일(토)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김락은 3대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이자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김락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오페라다. 치열한 독립투사 김락의 삶은 오페라 4막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1막과 2막은 종가의 안주인인 김락을 중심으로 한 진성 이씨 일가의 독립운동과 그에 따르는 고통과 인내, 희생 등을 조명했다. 제3막과 4막은 그들이 희생으로 맞이한 광복의 환희를 그렸다.

김락은 15세에 이중업과 결혼했다. 그의 시부는 향산 이만도로, 1895년 남편 이중업과 함께 예안의병을 일으켰다. 국권 침탈에 항거해 단식했던 시아버지는 단식 끝에 자정순국하고, 그 후 남편과 두 아들, 사위도 독립운동에 나서 죽거나 일제에 붙잡혔다. 백하 김대락의 누이동생이자 석주 이상룡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은 57세의 나이로 안동 예안면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됐다. 거액의 군자금을 조달했다는 죄목으로 잔혹한 고문을 받아 두 눈을 잃는 참극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67세에 눈을 감았다.

김락의 삶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에 의해 발굴돼, 권오단(대본)'이영기(각색)'이철우(작곡)에 의해 오페라로 제작됐다.

작곡가 이철우 계명대 교수는 "대한제국 애국가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 멜로디에 붙인 애국가부터 마지막 장 안익태 애국가까지, 시간의 흐름과 역사성을 전체적 배경으로 뒀다"면서 "우리말 운율과 장단을 선율에 적용해 언어에서 비롯된 변박이 자연스러운 '말이 들리는 오페라'를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락 공연은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주관한다. 이영기가 총감독, 김희영이 음악감독을 맡고, 박춘식이 지휘하고 이상민이 연출한다. 여주인공 김락 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김옥, 다나까 역에는 테너 이광순'박재화, 김락의 남편 이중업 역에는 바리톤 오기원'윤혁진, 김락의 시아버지 이만도 역에는 베이스 김대엽'임경섭 등이 출연한다.

창작오페라 김락은 2015년 경북도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해 그해 광복절 안동에서 초연했다. 지난해에는 영호남 문화교류 사업으로 대구와 광주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받았다. 16(목)'17일(금) 오후 7시 30분, 18일(토) 오후 3시. 예약 및 문의는 로얄오페라단 053)24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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