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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깨진 창문 비닐 덮고 300㎞ 운행…"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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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KTX가 일부 유리 창문이 깨진 채로 운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23분 부산역을 출발한 KTX 산천 256 열차가 14호차의 창문 1개가 깨진 채로 서울까지 운행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 출발 전 유리 창문 전체에 금이 간 사실을 알고도 위에 필름을 덮어 임시조치를 한 뒤 운행을 강행했다.

코레일은 금이 간 창문 쪽 좌석은 승객을 앉히지 않고 비워뒀다.

당시 14호 열차에 탄 승객 20여 명은 운행시간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한 승객은 "KTX에 탑승했을 때 이미 유리가 깨져 있었는데 시속 300㎞를 넘는 기차 속도에 유리가 박살 나지 않을까 무서웠다"며 "코레일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앞서 부산으로 내려가던 KTX가 운행 중 창문에 돌이 튀었는지 금이 갔다"며 "부산역에서 안전점검을 한 결과 이중으로 된 유리 중 바깥 유리만 금이 가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12일 서울발 목포행 KTX 산천 열차에서도 바깥 유리에 비닐을 덮은 채 운행했고, 2015년 4월 KTX 호남선 개통 때도 잠금장치가 파손된 워셔액 주입구를 청테이프로 붙이고 KTX를 운행해 논란을 빚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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