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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최대 17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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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장률 1.07%P 떨어져…수출 피해 중소기업까지 확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청이 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대(對)중국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중국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참석 기업 대부분은 중국 현지 파트너가 사업 연기를 직'간접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상에서 사드 배치 전후 반한 감정을 확산하는 사진, 글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왕홍(網紅)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 상에서 한국 제품을 소개하거나 평가하는 왕홍은 중국의 파워 블로거로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의 주요 영업 대상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기업들은 '인증, 위생허가'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중국은 제조품'식품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데 국내 중소기업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대응하기 어렵고 정부 지원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하면 국내 경제에는 최대 15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IBK경제연구소는 중국에 대해 상품 수출 10%, 관광객 30%, 콘텐츠 부가가치 20%가 각각 감소하는 최악의 경우 한국이 147억6천만달러(약 16조9천400억원)의 손실을 입고 경제성장률도 1.07%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은 보호무역 모니터링 체계를 중국 대응 특별팀으로 격상하고 수출기업을 밀착관리하기로 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에도 보호무역 피해 기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국 수출 구조는 중간 자본재 위주여서 상호이익적인 교역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의 애로 발생 시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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