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소방서(서장 홍종태)는 8일 화재 현장에서 90대 할머니를 구출한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39) 씨에게 표창과 함께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화재 현장을 신고한 우체국 집배원 황중섭(39) 씨에게도 표창장을 전달했다.
의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1시 10분쯤 군위 고로면 화북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나자 황 씨는 119에 화재 신고를 한 후 주택에 들어가 가스통을 들고 나왔다. 니말 씨는 인근에서 일하다가 맨몸으로 불난 주택에 들어가 조모(90) 씨를 구했다. 니말 씨와 황 씨의 선행은 마을 주민이 소방대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니말 씨는 불길을 뚫고 주택에 들어가 조 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손과 손목, 얼굴과 목 부위에 2도 화상, 기도 화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대구의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니말 씨는 "누군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안한다…민심 경청해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