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고령군

대가야의 성지(聖地) 고령군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령군은 최근 경상북도 등 상급기관에서 발표한 각종 삶의 지표 조사에서 경북도 내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선 경북에서 지속가능성(Sustain ability)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로 밝혀졌다. 한국CSR연구소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한 결과, 고령군은 경제'사회'환경'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500점 이상(1천점 만점 기준)을 받아 'A+' 등급을 받았다.

최근 경북도가 조사한 5년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서도 평균 성장률이 경북 1위를 차지했다. 고령군은 2009~2014년 5년간 평균 성장률이 6.7%로 경북도 평균 성장률 2.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1인당 생산액 부문도 3천472만원을 달성해 울진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만큼 고령군은 미래의 발전 잠재력과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이상적인 발전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 6기부터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을 군정목표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강력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대가야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고령군을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간 주도형의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출범한 것이다.

고령군은 1천500년 전 융성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 대가야 르네상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가야박물관을 비롯해 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농촌체험특구, 우륵박물관, 2019년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둔 지산동 고분군, 지난 2015년 9월 개관한 문화'체육'복지 등 복합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관, 현재 공사 중인 대가야 역사재현단지 등 대가야를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이처럼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대가야체험축제는 9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고령군은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

그동안 관광도시 고령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더디기만 했다. 민'관이 따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애를 썼기 때문이다. 따라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대가야 역사를 관광자원화하고 대가야 정체성을 확립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율'창의'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민간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그런 요구 속에 출범한 것이 전국 최초 민간 주도로 설립된 '고령군관광협의회'다. 앞으로 대가야체험축제를 비롯해 지역축제 활성화와 관광도시 관련 사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 홍보, 관광 관련 사업자'단체 지원, 관광상품 개발'판매 등을 추진한다.

고령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농촌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해야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관광은 지역경제의 발전을 견인할 굴뚝 없는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만큼 고령군관광협의회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고령 관광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고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령 관광이 새롭게 도약하고 활성화해 나가는 데 마중물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특히 고령군관광협의회가 군민의 관광 의지와 저력을 한 곳에 결집해 새로운 고령 관광 시대를 열어가는데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은 군민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별'산업별 균형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작지만 강한 '가야문화특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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