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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도 한류스타 홍콩 콘서트 '성황'…中서 자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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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에서 반(反)한 감정이 극에 달한 가운데 한류스타 김재중 홍콩 콘서트 소식에 중국 팬들이 공연장과 공항에 몰려들어 사드 반대 여론을 무색게 했다.

13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틀 전인 1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김재중 콘서트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중국의 사드 여론이 악화하는 중에 김재중은 2년 7개월 만에 홍콩을 찾아 콘서트를 열었고, 중국 내 팬들이 이에 환호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웨이보에는 제대 후 중화권에서 첫 콘서트를 여는 김재중을 맞이하기 위해 홍콩 공항에는 팬들이 몰렸고, 김재중이 입국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그의 노래 '지켜줄게'가 공항에 울려 퍼졌다는 소식들이 줄을 이었다. 또 팬들이 직접 찍은 현장 사진들도 게시됐다.

실제 공연 당일 5천 석의 콘서트장이 만석이 됐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비판 측 중국 누리꾼들은 "국가의 이익이 걸려 있는 데 아직도 저렇게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가다니 중국 교육의 문제다" "몰려간 사람들 대부분이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 세대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애국 사상을 잊었다" 등 최근 반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는 중국 팬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특히 "사드에 반대하면 뭐 하나 말뿐이고 달라진 게 없다" "중국과 한국 사이에 전쟁이 나면 당신들이 산 표 값이 한국 군대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등 이번 일을 사드와 연관 지어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에 맞서 "사드에 반대한다고 해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도 보지 말아야 하느냐","김재중의 공연을 보지 않는 게 애국이냐" 등 반대 의견도 가끔 눈에 띄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서는 한국 연예인의 TV 출연 등이 제한되는가 하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한류 동영상이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차단되기도 했다. 또 중국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인 왕이 뮤직의 한국차트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발표 후 갑자기 사라지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 영역에서 '금한령'(禁韓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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