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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 엎고… 지지율 떨어진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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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일조한 배신 정당 꼬리표…동정론·친박 지지층 결집 원인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 보수의 두 축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당은 탄핵책임론에 휩싸이면서 전국적으로는 소수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내몰렸지만, TK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다소 오르는 등 보수 재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창당 이후 보수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지율 반등을 노리던 바른정당은 오히려 지역에서 지지세가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사실상 불복하며 정치적 명예 투쟁을 선언, TK 두 정당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바른정당은 줄곧 탄핵이 인용되면 보수 지지율이 바른정당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도 "탄핵 인용 후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탄핵이 인용되고 지지율이 더 내려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매일신문이 지난 1월 31일과 이달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한국당은 28.8%(새누리당)에서 35.3%로 지지율이 상승한 데 반해 바른정당은 같은 기간 15.1%에서 10.9%로 4.2%포인트가 빠졌다.

바른정당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과 친박 지지층의 세 결집이 미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당 역시 공천 실패, 미흡한 당 쇄신작업 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국정 실정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탄핵 이후 TK에서 두 보수정당의 향후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주목되고 있다.

민영삼 정치평론가는 "TK에서 바른정당은 대통령 탄핵에 일조한 배신정당이란 프레임에 갇혀 지지율 반등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민심을 돌릴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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