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해군 "대한민국 안보 책임 의지"

이달 중 스텔스 전투기 편대 전개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15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전개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로 해석된다.

칼빈슨호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도착했다. 칼빈슨호와 함께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제2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웨인 이 마이어(Wayne E.Meyer)함(DDG 108)도 부산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1항모강습단은 이날 칼빈슨호를 국내외 언론에 공개하고 부산 기지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킬비 제1항모강습단장(해군 소장)은 "칼빈슨호는 북한이 한국에 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이번 입항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 해군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빈슨호는 한미 양국 군이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연례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고자 한국에 전개됐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미국은 칼빈슨호를 시작으로 장거리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 여러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순차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에는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한반도에 전개돼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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