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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에…존재감 잃은 TK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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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불출마 민심은 요동, 지지세 결집 대안 모색도 안해

대구경북(TK) 정치권이 급속하게 빨려 들어가는 대선 정국에서 존재감을 상실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이후엔 무기력증이 더 깊어져 역동성은 보이지 않고, 보수 진영 내에선 '포스트 탄핵' 진로를 두고 엇박자 행보마저 보이고 있다. 보수의 텃밭임을 자부했던 TK 정치권이 탄핵과 대선 국면서 '모래밭'이 되어 가면서 지역 정치권의 입지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 민심이 동요하고 있지만, TK 정치권에선 어느 누구 하나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매일신문이 11'12일 TK지역민 1천366명을 상대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3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TK에선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대권 도전장을 낸 상태지만 지역주자 힘 싣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대선 국면에서 지역 핵심 현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도 미흡해 보인다. 오히려 대구는 탄핵 국면에서 보수 진영이 갈라지면서 보수 진영 내 팬 골이 더 깊어져 얼굴 보는 것도 꺼리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과 발굴 등을 논의하자며 만든 정례회도 멈췄다. 대구 국회의원들은 전체적으로 월 1회씩, 또 선수별로 한두 차례씩 정례회를 가져왔지만,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단됐다.

지역 의원들 간 소속 당을 가리지 않고 지역정책 발굴과 대선 이후 지역의 나아갈 방향 설계를 위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하나 이를 이끌 구심점도 없고 의원들의 의지도 읽히지 않는다.

A의원은 "의원 개인적인 정치 성향 등은 별개라 하더라도 대선 국면에서 현안 과제 등 지역을 대변하려면 힘을 합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대처해 나가야 하지만 이를 제안할 사람도, 또 이끌 사람도 없다"고 했다.

그나마 경북 의원들은 김광림 의원(안동)이 한국당 경선관리위원장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이끌고 있고, 이철우 의원(김천)도 대선기획단 국가안보위원장에 취임해 당의 대선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엔 당이 4'12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무공천을 결정하자, 경북의원 모두가 "공천자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당에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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