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7일 고객이 납부한 수억원의 보험료를 가로챈 혐의로 보험설계사 서모(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3년여 동안 총 22회에 걸쳐 고객 A(63) 씨가 낸 보험료 6억5천700만원 중 2억5천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지난 2014년 1월 A씨에게 "회사에서 VIP 고객들에게 자사주를 판매하고 있다"고 속이고 2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 씨는 가깝게 지내던 A씨에게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주겠다는 말로 한 번에 수백~수천만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받아내 일부를 빼돌려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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