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년 연속 11조원대 국비 확보 총력

내년은 올해보다 650억원 늘려 보령∼울진 도로 사업 등 발굴

경상북도가 4년 연속 국가 투자예산 11조원을 확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18일 내년에는 올해보다 650억원이 늘어난 11조9천억원을 목표로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SOC 사업이 끝남에 따라 한반도 허리 경제권 프로젝트의 하나인 보령∼울진 고속도로,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사업을 발굴했다.

향가문학관 건립, 인쇄전자 테스트베드 구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 설치, 해양기술 시험평가시스템 구축,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등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신규로 13건(사업비 2조2천695억원)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4건(사업비 7조9천721억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8건(사업비 16조23억원)은 정부 해당 부처에서 심의하고 있다.

경북도는 모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실과 함께 해당 부처에 당위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기존 275개 계속사업에도 국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국비 확보를 위해 본부장인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총괄반장에 안병윤 기획조정실장, 반장은 실국장으로 구성한 국가투자예산 확보전담 TF팀에 12개 반 79명으로 운영한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청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부터 새로운 경북의 균형발전과 미래비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최우선 도정과제"라면서 "대규모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반드시 목표한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