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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위협은 중국 압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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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외교 실무사령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북 선제공격 위협을 하는 것은 그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수사적 표현이라고 전문가들이 20일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모든 선택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틸러슨 장관의 입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입장과 다른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한중일 3개국 방문 기간 틸러슨 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으며 선제공격 군사 행동을 포함해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선택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강조한 걸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18일 사설에서 "조지 부시 등 트럼프 전임자들도 비슷한 전술을 구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미국의 군사 공격 위협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쑨싱제(孫興杰) 지린(吉林)대 공공외교학원 교수는 "완벽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주도면밀한' 미군이 선제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며 "틸러슨 장관의 말은 중국에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외교적 압박 전술"이라고 진단했다.

쑨 교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중국의 동의라는 조건하에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이 동의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은 냉전시대인 지난 1961년 7월 11일 체결한 군사동맹 조약인 '조중 우호협력 조약'을 맺고 있다.

글레이저 연구원은 "미국이 만약 군사공격을 한다면 핵무기를 장착할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곳이 표적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중국이 이러한 공격에 대해 북중동맹 조약을 적용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도 "지난 2001년 북중동맹 조약을 개정할 때 중국은 북한에 대해 스스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제2의 한국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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