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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이어 갑질 논란 금복주 "악습 걷어내고 분골쇄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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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고충 상담센터 설치, 협력업체 '갑질' 신고 받기로

대구 주류 기업 ㈜금복주가 기업문화를 '사람 지향'으로 완전히 쇄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복주에 실망한 소비자들에게 철저한 반성과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금복주는 21일 기업'조직원의 비리와 권력 남용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기업문화 전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내 감사팀에 '협력 업체 고충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앞으로 금복주로부터 소위 '갑질'을 당한 협력 업체로부터 상시 신고를 받기로 했다. 신고 업체에 대한 불이익을 철저히 막고, 신고 여부와 무관하게 상대 업체와의 계약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협력 업체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상생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상납 요구, 밀어내기 등 대형 기업의 지위에서 발생하는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지 않도록 직원들의 경각심을 키우고 협력 업체와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구속된 금복주 박모 전 대표이사(부사장)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비리가 드러난다면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사와 별개로 내부 감사를 병행하고 검찰 수사에도 적극 응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을 세운 것은 지역 대표 주류 업체로서 소비자의 부정적 시선이 커지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협력 업체에 대한 박모 부사장의 '갑질'이 알려진 이후 대구에서 금복주 맛있는 참 소주 판매량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전년 대비 -8.3%, -4.2%로 역신장했다. 전체 소주 매출이 2월 0.4%, 3월 7.4% 각각 신장한 것과 대조된다.

금복주 관계자는 "지난해 성차별 문제가 제기된 후 임직원 사이에서는 조직문화 가운데 어떤 것이 악습이며 고칠 대상이라는 문제의식이 생기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비리가 불거지니 직원들은 직장 이름을 함부로 밝히지 못할 만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애정이 남아 있으니 지적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나쁜 일로 금복주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도록 조직 문화 쇄신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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