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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간] 일제강점기 평안도 천주교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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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부님은 사진가/장긍선 신부 엮음/눈빛 펴냄

일제강점기 평안도 지역 천주교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집이 나왔다.

천주교 평양교구 설정 90주년을 맞아 장긍선 신부가 엮어낸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이다. 책에 수록된 사진은 일제강점기 평안도에서 활동했던 미국 메리놀 외방 선교회 신부 50여 명이 1922년부터 1944년까지 촬영, 메리놀 신부가 취합해 보관하던 것들이다. 최승룡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와 평양교구 장긍선 신부가 발굴, 수집했고, 전체 사진 1천여 점 가운데 풍속 및 인물사진 150점을 따로 추려 이번에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교회사와 관련된 선교와 미사 장면 등은 이달 중 발행해 헌정될 '평양교구 90주년사 사진집'에 수록된다.

사진은 평양을 중심으로 중강진'의주'신의주'진남포 등 평안도를 배경으로 한다. 줄넘기하는 소녀와 물동이를 머리에 인 아낙네, 전통혼례, 밭갈이 하는 농부, 신자들의 단체 사진 등 분단으로 가보기 어려운 북녘 모습과 과거를 돌아볼 자료가 담겼다.

평양교구는 1927년 3월 17일 평양지목구로 출발해 올해로 설정 90주년을 맞았다. 1943년 교세 통계는 평양교구 소속 본당이 19곳, 신자 수는 2만8천여 명이라고 밝혔으나 분단으로 현재는 '침묵의 교회'다. 지난 18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와 주한 교황청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교구 설정 9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168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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