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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주민 성하신당서 기원제 "어민에 만선을, 농민에 풍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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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주민들의 풍어와 풍년을 염원하는 기원제가 80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성하신당에서 열렸다. 김도훈 기자
울릉 주민들의 풍어와 풍년을 염원하는 기원제가 80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성하신당에서 열렸다. 김도훈 기자

"어민에겐 만선의 기쁨을, 농민에겐 풍년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소서."

울릉 주민들의 풍어와 풍년을 염원하는 기원제가 80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성하신당에서 열렸다.

매년 음력 3월 1일 열리는 성하신당 기원제는 조선 태종 때 안무사로 임명돼 두 차례 울릉도를 다녀간 김인우와 얽힌 전설에서 유래한다. 울릉도 순찰 후 풍랑이 심해 돌아가지 못하던 김인우가 '남녀 아이 두 명을 두고 가라'는 꿈을 꾼 뒤 그대로 했더니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고, 훗날 다시 울릉도에 와 죽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해 사당을 짓고 제를 지냈다는 것.

울릉 주민은 3월 초하루부터 삼짇날까지 사흘간 각 마을 신당에서 해신제와 풍년기원제를 올린다. 울릉문화원은 토속 수호신인 성황지 남녀 신위를 모신 성하신당에서 여는 이 기원제를 향토문화행사로 계승하고 있다. 성하신당은 동해안 어민이 선박을 진수할 때 안전조업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독도관리선인 독도평화호도 2009년 취항에 앞서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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