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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해고" VS "정상 계약 만료" 건설업체 노사 갈등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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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고용승계만 해주면 돼" 시 "다른 업체와 업무 시작"

대구지역 건설업체 A사의 노사 갈등(본지 22일 자 8면 보도)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소속 노조원 1천여 명은 29일 오후 A사 대표의 자택이 있는 수성구 한 아파트 앞 인도에서 지원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앞서 21일에는 확성기 달린 승합차 100여 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10년 넘게 아무 문제 없이 계약을 이어왔는데 지난 2월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해왔다"며 "2년 전 고용승계 보장 합의서까지 작성했지만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회사 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A사 대표는 "애초부터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해고가 아니라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이라며 "계약 대상도 덤프트럭 등 차량이지, 운전기사를 고용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파업의 빌미가 된 운송용역 입찰 공고와 관련해서도 "회사 경영방침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노조 결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미 한 업체가 선정돼 계약을 맺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대신 A사 대표는 새로 선정된 업체와 노조원들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신규 업체와 일을 시작한 상태여서 파업 조합원과 다시 계약을 맺기는 어렵다.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새로 선정된 업체는 A사 대표의 친구가 경영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 그곳과 계약할 이유가 없다"며 "임금을 더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기존처럼 고용 승계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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