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사무총장으로 1일 임명된 이철우 국회의원(경북 김천)은 2일 이번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사무총장 임기를 연 그는 "보수가 어려운 처지에 내몰렸다. 보수가 재집권하지 못하면 나라가 교체된다는 우려가 많다"며 "이번 대선은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용서를 빌고 읍소하겠다"며 "총력을 다해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의 결기처럼 그는 당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대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은 총괄선대본부장 역할을 대행한다.
그의 사무총장 임명으로 홍준표 대선 후보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
경남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와 대구경북(TK)을 잘 알고, 또 한국당의 기반이며 보수의 텃밭인 TK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후보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또 당내 계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함으로써 바른정당과의 합당 등 후보 연대, 대외 관계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김천을 지역구로 한 3선 국회의원이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 당 정보위원장, 경북도당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대 국회에서는 정보와 안보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뽑혔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도 맡아 개헌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이런 경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며 개헌 세력과의 연대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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