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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700만대 돌파…갤럭시S8 7일 사전예약

알뜰폰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2월 말 696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1.3%에 달한다. 한 달에 6만 명 이상 증가한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달 700만 명을 넘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2011년 첫선을 보인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로부터 망을 빌려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다. 기존 통신사와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최고 반값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알뜰폰 업체는 39곳에 달한다. 알뜰폰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한 2012년부터 급격히 성장했다. 가입자 수는 2012년 말 127만 명에서 2013년 248만 명, 2014년 458만 명, 2015년 592만 명, 2016년 말 684만 명을 기록했다.

2014년까지는 갑절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5년에는 증가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에 도달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업계는 최근 요금제 확대와 제휴카드 할인 등을 앞세워 활로를 찾고 있다.

최근 각 사업자마다 신규 요금제를 내놓는가 하면, 유통망을 우체국 외에도 편의점, 온라인 등으로 확대 중이다. 또 알뜰폰의 단점 중 하나였던 단말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폰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LG 전략 스마트폰 G6의 경우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들도 이례적으로 이통3사와 동일한 시점에 출시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8 역시 SK텔링크가 이통3사 공식 예약판매일과 동일한 7일 사전예약을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알뜰폰 사업자가 모인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는 오는 17일 통합 멤버십 서비스 '알뜰폰 케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이를 통해 단말기 분실, 파손보험, 의료상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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